《존경각》 소장 자료 ‘명공묘선육방옹시집’, 서울시 유형문화재 지정
- 동아시아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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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7
서울시는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존경각의 소장 자료 ‘명공묘선육방옹시집(名公妙選陸放翁詩集)’을 시 유형문화재 제462호로 지정하였음을 8월 13일 시보를 통해 밝혔다.
명공묘선육방옹시집은 원·명 양대에 걸쳐 가장 광범위하게 통용되던 육유(陸游, 1125~1210)의 시선집 중에 하나로, 남송의 나의(羅椅, 1214~?)가 가려뽑은 전집(前集)과 송말 원초의 문인 유진옹(劉辰翁, 1233~1297)이 가려뽑은 후집(後集)을 합친 것이다.
서울시는 이 책이 서정적인 내용이 많은 전집과 호방하고 비분강개의 내용이 많은 후집으로 구성되어 육유 시의 특징을 이해하거나 그의 시풍을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현존본 중에는 유일한 을해자 간본으로 전존 수량이 거의 없고, 동아시아 지식 유통의 측면에서 학술적 연구 가치가 크다고 하였다.
덧붙여 동일한 시점에 간행된 판본이 매우 드물게 남아있으므로 시유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