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운 교수님(전 동아시아학술원장) 08월 24일자 경향신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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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24
신승운 교수님(전 동아시아학술원장) 2016년 08월 24일자 경향신문 보도입니다.
서지학자인 신승운 성균관대 교수(65)는 ‘한국 고전번역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한국고전번역원의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민추)와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 40여년간 한문학을 공부하며 고전번역과 고전문헌 정리에 평생의 공력을 쏟았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산하에 한문고전번역협동과정을 열어 많은 제자도 길러냈고, 무엇보다 한국고전번역원 출범에 산파 역할을 해냈다.
신승운 교수가 이달 말로 정년퇴임을 한다. 지난 19일에는 제자들이 스승을 위한 조촐한 자리도 마련했다. 제자들은 중국 역사문헌학자인 장순휘(1911~1992)의 ‘사고제요서강소(四庫提要敍講疏)’를 공동번역한 <사고전서 이해의 첫걸음>(성균관대 출판부)을 스승에게 봉정했다. ‘사고제요서강소’는 중국 고대부터 청대까지의 서적을 망라한 총서인 ‘사고전서(四庫全書)’를 문헌학적으로 풀어낸 중국 학술사 입문서로 동양학이나 한국학 연구자들에게는 귀한 자료이다.
최근 연구실에서 만난 신 교수는 역시 한문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고등학교 때 다른 건 몰라도 한문 공부는 참 좋아했고, 잘했던 과목이죠. 한문 공부를 일로 삼아 평생을 지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상상도 했습니다.” 사실 신 교수의 학문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고교 3학년 때 집안이 기울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할 정도였다. 그는 공무원이 됐고 우체국에서 일을 했지만 한문공부에 대한 애착은 여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원문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사입력일자 : 2016-08-23 경향신문 심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