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HK사업 해외석학초청강좌(피에르 엠마뉘엘 후) 개최 안내(1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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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1
십자가, 고래, 그리고 대포: 19세기 중엽 프랑스의 대조선 정책에 대한 재검토
▣ 강연자: 피에르 엠마뉘엘 후(Pierre-Emmanuel Roux), 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Ruhr-University Bochum)
▣ 일시: 2015년 5월28일(목) 오후 4:00-6:00
▣ 장소: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3층 제3회의실
▣ 주최: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HK사업단
▣ 발표 개요
본 발표에서 최근 프랑스어로 출간한 본인의 저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저서의 주안점은 1866년에 일어난 병인양요(丙寅洋擾)를 새로운 시각으로 살피는 것이다. 개항 이전 프랑스 정부는 다른 서구열강보다 조선을 개항하기 위한 노력을 보였으며 프랑스 극동함대 제독은 1866년 말 강화도까지 침략했다. 그런데 프랑스 함대가 도대체 무슨 까닭으로 조선에 갔을까? 지금까지 내려진 대부분의 결론은 조선원정의 지상 목표가 선교사 학살에 대한 응징 보복이며 보복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될 경우 조선 정부와 통상조약을 맺거나 조선을 프랑스의 보호국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인은 프랑스와 한국의 고문서, 외교 고문서 등 자료를 토대로 병인양요를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었다. 즉 병인양요는 경제적 배경(고래 사냥, 황금, 광물자원 등), 전략적인 배경(프랑스, 영국, 러시아의 관계), 그리고 정치적 배경(청제국의 위협)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건이라는 것이다
▣ 발표자 약력 및 취지
피에르 엠마뉘엘 후 교수는 중국학과 한국학 연구로 2편의 석사학위 논문을 썼으며, 2013년 프랑스 EHESS(Ecole des Hautes Etudes en Sciences)에서 동아시아 천주교 박해 비교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후 교수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프랑스 중국학회(AFEC)에서 수여하는 최우수논문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2012년 출간한 후 교수의 저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 책으로 후 교수는 2012년 최우수 아시아학 연구에 수여하는 Auguste Pavie Prize를 받았습니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소개된 적이 없기에 한국학계에 신선한 자극이 되리라 많은 기대가 됩니다. 유럽학계의 촉망받는 신예 아시아 연구자인 후 교수의 강연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인문한국(HK)연구소